과연 오늘은 어디를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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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 Squre"
끼얏호~
슬슬 시차에 적응해나가는 느낌을 받으며 뉴욕에서의 3일째 아침을 시작했다
처음으로 갈 곳은 너무나도 가고 싶었던 장소 중 하나인 The high Line에 간다
이 장소는 내가 애청하는 셜록현준의 유현준 건축학 교수님께서 소개하셨던 장소들 중 하나인데,
과거 철도로 사용되던 길을 산책로로 개조하여 식생을 심은 곳이다
매력적인 점은 이 길 주변에 유명한 건축가들이 건물들을 지으며 안그래도 걷기 좋은데 구경할거까지 챙겨버린 케이스...



가이드분과 선생님께서는 알아서 여기 좀 걸어보면서 구경하고
옆에 첼시마켓이랑 스타벅스 로스터리 있으니까 알아서 보고 오세요~
라고 하더니 사라졌다...
첼시 마켓이랑 스타벅스는 나중에 가기로 하고 걷기 시작했다
사실 The high Line은 내가 좋아하는 거지, 다른애들은 조금 지루하다고 느꼈는지
걷다보니 옆에서 애들이 한명씩 사라져갔다..ㅋㅋㅋ
The high Line은 다양한 건물들과 이어져있는데, 우리는 첼시마켓에서 시작하여 걸어왔다
사실 반대편으로 걸었으면 허드슨강을 볼수도 있었을텐데,
나는 셜록현준에서 본 건축물들이 보고 싶어서 강을 포기하고 요쪽으로 걸었으...
사실 뉴욕이라는 도시는 세상의 중심답게 매우 시끄럽다
특히 콘크리트 빌딩사이를 걷다보면 귀가 아플정도로 시끄러운 경적소리와 사람들이 북적거려 꽤나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뉴욕 중심가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이렇게 조용한 산책로가 있다는게 신기했다
철도와 식생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있고 산책로가 고가도로였기에
양옆으로 보이는 뉴욕의 풍경또한 아름다웠다
한 10분정도 걸었나?
드디어 영상으로 본 건축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밑에 있는 건물이 가장 유명한데, 바로 프리츠커상(건축노벨상) 여성 최초 수상자인 자하 하디드의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건축한 건축가로 유명하다
자하 하디드 유작이라고 하던데, 확실히 곡선활용하는거부터 작가 개성이 뚜렷하긴한듯...
사실 건축도 겉핥기로 알기 때문에 저 건물을 보고 조금만 더 걷다가 다시 돌아갔다.


물론 유명한 건축가들이 지은 개성있는 건물들도 많지만,
일반적인 빌라들도 꽤 있었다
근데 진심 마일스 모랄레스가 살거 같아 ㅠㅠㅠ
(유수호의 최애 마블 캐릭터인 흑인 스파이더맨 이름)


확실히 뉴욕 변방? 쪽이라서 고층빌딩이 많진 않았음
그래서 오히려 평화로워 오히려 순조로워 오히려 조화로워


이렇게 The high Line 구경을 끝마치고 이제 다시 첼시마켓으로 이동했다
첼시마켓은 과거 오레오 공장이였던 장소를 개조하여 다양한 식료품들을 파는 마트로 사용하고 있는데,
가이드분이 뭐 되게 많다는 식으로 얘기했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품고 달려갔다
하지만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볼것도 없고 먹을것도 별로 없더라...
아마 민석이였나? 태완이였나? 누가 빵 한개를 사서 한입 뺏어먹었던 거 같은데 그거 말고 기억안남 ㅇㅇ
(매우 맛있었긴함)
어쨋든 기대이하였던 첼시마켓에서 빠져나와 이제 스타벅스 로스터리로 이동했음
그냥 스타벅스가 아니라 굳이 로스터리를 붙이는 이유가 뭐냐?!!!
바로 이곳은 니가 먹는 스타벅스 원두를 볶는 장소기 때문...
(전세계에 5곳만 존재함)
여기서 원두를 볶고 다른 지역, 국가에 보내는 방식이라고 하더라
일단 가게에 들어가니까 되게 넓고 커피향이 내 비염콧속을 뚫고 들어왔음
엄청 큰 기계가 운 좋게 내가 들어가고 몇분 뒤에 원두를 볶기 시작함
( 근데 방금 자각한건데 말투가 글 후반부로 갈수록 건방져지는거같은 느낌이..? )
가게 구경을 좀 한뒤, 맨날 커피잔 없어서 엄마꺼 뺏어쓰는 아빠를 위해 커피잔 한개와 어무이를 위한 원두 한개를 사고
이제 커피를 안즐기는 나지만, 온김에 한잔 마셔볼까 하는데...
시간이 너무 없는거야 ㅠㅠㅠ 그래서 그냥 초콜릿 타르트 하나 사서 나왔다 ㅠㅠ
직원도 나보고 커피 진짜 안시킬거냐고 막 물어보더라 ㅠㅠㅠㅠ
그렇게 저걸 급하게 사서 내가 꼴찌로 도착하겠거니하며 버스로 달려갔는데
내가 탄 후 나중에 주신영샘을 포함한 일부인원이 커피사겠다고 기다리다가 늦게옴
( ㅅㅂ 이럴거면 나도 샀지 후.... chill... )

버스를 타고 이동한 곳은 The Vessel 인데, 원래 사진명소로 유명한 dumbo라는 곳도 갈 예정이였지만
시간 부족으로 가지 못하고 여기에 들렸다가 밥을 먹으러 이동하기로 했다
The Vessel은 솔방울 모양의 건축물로 노들섬을 디자인 건축가가 디자인했다
이 건축물도 셜록현준에서 다뤘던 건축물이라 보고 싶었는데 마침 들렸다 가서 너무 좋았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나는 건축물로 달려갔고 (가이드가 시간없다함)
황윤환샘을 만나 빠르게 사진을 좀 찍고 동네방네 달려다녔다
황윤환샘과는 지금까지 서로서로 사진찍어주는 관계로 공생중이였는데,
샘한테 사진찍어달라하니까 밀당을 좀 하더니 결국 맛있게 사진을 찍어주더라
그리고 더원 삼총사 모여서 사진 한번 찍었는데 사진작가 오정연한테 이글을 빌어 감사를 전함 ㅋ
( 진짜 저 티셔츠 볼때마다 괜히 입고다닌거같아 너무 길어 물론 조서현은 짧음 )



사실 저렇게 애들이랑 사진을 찍을때쯤 선생님들이 이제 가야할 시간이라며 철수하기 시작했지만?
유수호는 샘들 말은 듣지 않지.
바로 The Vessel 내부 구경을 하러 달려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The Vessel은 외부에서도 신기하게 생겼지만
안에 들어갔을때도 매력적이라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안볼수가 없었다
과거에는 구조물 안의 계단들을 통해 건축물 위쪽으로 올라갈 수 있었는데
이상하게 저기서 자@살을 하는 사람이 많아 위로 올라가는건 안된다고 한다
예상대로 안쪽에서 본 모습도 매우 매력적이였다
근데 나만 내부구경을 하러 들어온줄 알았는데 들어와보니까 우성,필모,강범이가 있었다
그냥 가볍게 인사를 하고, 나 혼자서 사진 좀 찍고 가려고 하는데 왠지 바닥에 카메라를 두고 적당히 얼굴을 비추면
매우 괜찮은 사진이 나올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사진을 찍으려는데...
아니 새@기들이 갑자기 끼어들어서 같이 찍자는거야;;;
결과물은 아래 사진입니다... 하..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세기말의 사진을 찍고 난 전속력으로 버스를 향해 달려갔다
(물론 버스는 꼴찌로 타서 샘들한테 욕먹음)
버스는 점심을 먹으러 어제 부대찌개를 먹었던 더큰집으로 갑니다
(비빔밥인가 찌개인가 뭐 먹었던거 같은데 기억 안나서 통편집)


점심을 야무지게 먹고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나는 Times Square로 이동했다
핫플레이스인만큼 메인스트릿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붐비는 차들과 시끄러운 소음들이 가득했다
여기서 4시간 가량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자유롭게 다닐수 있게 되었다
절대 타임스 스퀘어를 벗어나지 말라는 선생님들의 말을 가볍게 무시한채,
나는 휴대폰에 설치한 위치 공유기를 끄고 슈프림을 사러 지하철에 탑승했다
(말 지독하게 안듣는편)
아니 미국에 왔는데 Supreme 하나는 사서 가야하지 않겠냐고
거기다가 뉴욕 지하철도 한번쯤은 타봐야지 어차피 시간도 남아도는데 뭐
라는 마음으로 갔기 때문에 매우 흥미진진한 기분을 유지한채 이동할 수 있었다
뉴욕 지하철은 생각보다는 깨끗했다
하도 악명이 높아 진짜 더럽고 노숙자 많고 그럴줄 알았는데 냄새만 고약하고 꽤 깔끔했다
지하철을 타고 10분?정도 이동해서 슈프림 매장이 있는 SOHO거리로 이동했다
SOHO 거리는 뉴욕 패션의 집결지이자 힙스터들의 성지로 불리는 장소이니만큼 힙한 사람들 천지였고
시간이 많지는 않았기에 다른거 구경하지 않고 빠르게 슈프림 매장으로 갔다
슈프림 매장 앞에는 줄이 엄청 길었고 ( 매장 안에 들이는 사람 수가 정해져있음 )
옆 벽면에는 그래피티가 야무지게 그려져 있었다


초등학생 때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영화를 본 후
몇개월 동안 그래피티에 빠졌던 적이 있는데 ( 전형적인 ADHD )
그래서 미국에 오면 꼭 내 이름을 어딘가에 새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게 딱 줄을 서있던 중 생각이 나 챙겨다니는 유성펜을 꺼내 나중에 와도 알아볼 수 있게끔
옆의 소화전?에다가 " SUHO IN SOHO " 라고 자그만하게 적었다 ㅎㅎ
자그만하게 이름을 적으니까 주변 애들이 또 자기도 하겠다고 뭐라뭐라 떠드는걸 보니
유성펜을 챙겨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ㅋ
( 결국 다른애들 이름도 몇개 써놨다 )
내 차례가 오고, 드디어 매장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옷이 없어서 놀랐다
매장은 중간에 하늘색 구조물이 있고 가장자리를 둘러 옷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평소 옷에 관심이 전혀 없는 나지만, 슈프림 이름값은 알고 있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진열된 상품들을 구경했다
옷 가격들이 전체적으로 작지 않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옷을 골랐다
사실 계산대 옆 벽면에 걸린 보드들을 보고 문득 집에 있는 걸@레짝이 되어버린 내 보드 생각이 나
하나를 충동구매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못 가져갈 것 같아 생각을 접었다
결국 가장 무난한 검정색 후드티를 하나 골랐고
직원한테 L 사이즈 새 제품으로 하나 가져다달라고 하니 친절하게 가져다줬다
(원래 XL를 입지만 미국 사이즈는 한국 사이즈와 다른가 보다,, 크더라...)
그렇게 계산대로 가는중 현수였나? 현준이였나? 누가 비니였나? 볼캡이였나?를 사는걸 보고
나도 하나 사면 좋을 것 같아 내가 좋아하는 초록색 비니를 하나 샀다
지금 생각해보니 후드티는 별로 입지도 않고 비니만 자주 쓰는데
차라리 모자나 티셔츠 비니를 더 살걸 그랬다...
(한국 와서 크림 리셀가 보니까 거의 이십만원은 더 주고 팔 수 있지만 그냥 입었음)


슈프림 매장에서 나와서 호정이가 어디서 알아온 옷 매장(또 다른 핫플)인 에임레온도르?로 갔다
소호거리는 원래도 사람이 많다고 듣긴 했지만 무슨 축제같은걸 하는지
길거리에서 천막 펴놓고 음식팔고 노래 틀고 난리가 났는데 아직까지 뭔지 알아내지 못했다
5분정도 걸어서 도착한 에임레온도르는 아직 문을 열지 않아 들어가지 못했다...
어차피 원래 목표는 슈프림이였기에 타임스퀘어를 향해 지하철역으로 이동했다
지하철역입구에 도착하여 계단을 내려가려는데 10m 정도 거리에 있는 흑인 형? 아저씨?가
우리한테 Where are u from? 이라길래 South Korea라고 대답했다
그러더니 I love ur outfits 라는 말과 한국어 한마디를 했음 무슨 말 했는지 기억잘안나긴한데 반응 야무지게 해줬음
지하철역은 타임스퀘어에서 한블럭정도 떨어져있어서 조금 걸었음
근데 오히려 그 사이 이동할때 막 설레고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게 너무 행복했음
결국 도착한 타임스퀘어는 기대이상으로 멋졌다
붐비는 사람들과 빽뺵한 건물들, 반짝이는 전광판들이 나를 압도했다
운좋게 날씨가 너무너무좋아서 더욱 아름다운 광경을 마주할 수 있었다
아래 사진방향으로 조금 걷다보니 이현록선생님과 허진선생님을 마주쳤는데
우리 슈프림 가방을 보고 이상한데 갔다온걸 바로 눈치챈거 같았다
근데 확실히 여행중이라 샘들도 기분이 좋은지 그냥 넘어갔다 ㅋㅋㅋㅋㅋ


타임스케어 주변에는 다양한 매장들이 있는데 가장 먼저 눈에 띈게 디즈니 매장이라서 들어갔다
근데 생각보다 별게 없더라...
(나중에 알고보니 2층을 열지 않았다고 한다)

디즈니 매장에서 나와서 조금 서성거리는데 기대하던 일이 벌어졌다
바로 그 유명한 타임스퀘어 CD 강매상들과 마주친것...!!!
길~죽한 흑인 5명 정도가 횡단보도 근처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으려 노력하고 있었다
나랑 호정이 둘이서 걷고 있었는데, 나는 나한테 말을 거는걸 무시하고 팔을 잡으려길래 뿌리치고 도망갔다(뿌-듯)
뒤에서 Sir! Sir! 이라고 부르는걸 무시하고 가려는데 호정이가 사라진것이였다..
뒤돌아보니 임마는 잡혀가지고 오우 브로 노노 오우오우 이러고 있는것이였다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잘 해결하고 무사히 빠져나왔음 ㅋㅋㅋㅋㅋㅋ
소문으로는 우리반에 호영이는 저 사람들이 발을 밟고 안 보내줘서 결국 돈을 뜯겼다고 한다...
나랑 호정이가 동양인치고는 작지 않아서 산거같다... (thx mom...)
다른 ㅇㅇ 크루 애들과 다시 합류하여 타임스퀘어 하면 생각나는 빨간계단인 TKTS 부스에 올라갔다
사실 이 건물도 셜록현준에 나왔던 건물인데,
몇년전에 해당 건물이 있는 장소에 어떤 건축물을 놔야할지 전세계 건축가들에게 공모를 했다고 한다
그냥 적당히 건축물 세우면 되는거 아닌가? 라고 할수도 있지만
정말 애매한 자리에 무슨 위인의 동상?같은게 있어서 이걸 해치지 않으며 주변에 어울리는 건축물을 원했다고 한다
유현준 교수님도 공모를 했지만 떨어지고ㅠ 결국 이 티켓을 살수있는 빨간계단이 당선되었다고 함
계단에 올라 쉬면서 타임스퀘어를 내려다볼수 있고, 근처 뮤지컬홀이 많기 때문에
티켓들을 파는 장소로 사용되기에 딱 좋았다고 한다 ㅇㅇ
(이쯤되면 유수호가 꽤나 유식해보일것이다 실제로 그렇다 ㅋ)


사실 계단에 앉아서 타임스퀘어 구경만 해도 행복하겠지만
그래도 다양한걸 보기 위해서 조금 더 돌아다니기로 했다
계단 뒤쪽으로 쭉 걸으니까 m&m's 초콜릿 매장이 있길래 들어가봤다
근데 생각보다 볼게 많아서 놀랐음 매장 안을 너무 잘 꾸며놔서 15분 정도씩이나 구경한거같음
결국 땅콩초콜릿같은거 하나 샀어용


여길 나와서 다시 계단쪽으로 가려는데 허쉬초콜릿 매장도 있길래 들어가봤다
입장하니까 맛보기 초콜릿을 나눠주길래 까먹었는데, 원래 단걸 별로 안좋아하지만
...
그맛은
...
진짜 천상의 맛 말도 안돼 이런젠장 유수호 17년 인생 최고의 초콜릿이였음
근데 정작 그 매장에서 초콜릿을 돈 아깝다고 안샀다... 이 바보 멍청이 저질 ㅠㅠㅠ
그렇게 슬슬 다음일정인 뮤지컬을 보러 이동하려고 하는데
올라가서 사진 찍으면 꽤나 괜찮아보이는 바위가 있길래 애들보고 서로 찍어주자 했다
근데 결과물이 하...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애들 사진은 내가 찍고 내 사진은 신용욱이 찍어줌)



저렇게 돌에 올라가면서까지 사진을 찍어재끼고(옆에 사람들이 귀엽다는듯이 웃었음)
이제 정말 뮤지컬보러 가려고 하는데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공연을 하기 시작했다
틱톡에서 예전에 본 기억이 있는거 같은 공연이였기에 흥미롭게 공연을 보기 시작했다
보고 있다보니 민석이 승우 현빈이가 합류해서 결국 이 넷이서 공연을 보다가
정말 뮤지컬이 시작할락말락할때까지 버티다가 나중에 달려갔다 ㅋㅋㅋㅋㅋ
저 공연은 그냥 노래 크게 틀어놓고 춤추면서 백플립 좀 하다가 나중에 관객들 몇명 뽑은 다음,
고개 숙이고 세워놓은다음에 뛰어넘는걸로 마무리하는 공연으로 알고 있다
공연하는 사람들 중 한명이 우리 무리한테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 한국이랬더니
봔캅노 게이야 ㅋ 하길래 큰 호응 해줬다 ㅎㅎ
(안녕하세요 했음)
우리가 볼 뮤지컬은 알라딘!
타임스퀘어에서 몇블록 떨어진 뮤지컬홀에서 관람했다
사실 난 알라딘보다는 라이언킹이나 레미제라블같은 좀 재밌거나 근본있는 뮤지컬을 보길 기대했지만...
그래도 감지덕지지요...
나중에 안 사실인데, 위키드와 알라딘 중 알라딘이 선택되었다고 한다 (?)
=> 선택한사람은 뮤지컬에 관심이 전혀 없구나 ㅎㅎ


사람 진짜 그득그득하게 많더라...
소문으로는 우리 자리가 오케스트라석(매우좋은자리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기대만땅이였음
분명 샘들이 오케스트라석이라고 했는데 입장하고 나니까 자리 없다면서
우리보고 이상한 자리로 가라 하더라 물론 그 자리도 나쁜 자리는 아니였음
근데 이해가 안가는건 어떤 애들은 오케스트라석에 근접한 자리로 가고 어떤 애들은 뒷자리로 가는게
같은 돈 내고 여행 온건데 여행사에서 예약을 어떻게 한건지 조금 의문이 들긴 했음


사실 공연장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어서 확언은 못하지만,
꽤나 오래된거 같은 느낌이 들긴했다 그렇게 큰 편은 아니지만 밀도 있게 좌석을 꽊꽊 채워놨더라


그리고 시간이 지나 드디어 시작된 리스닝 테스트...
인생은 실전이니까...
공연은 확실히 뉴욕의 뮤지컬배우들답게 한명한명이 너무너무 노래를 잘해서 놀랐다
특히 지니 역을 맡은 배우분이 노래를 얼마나 잘하는지 나도 저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하지만 하루동안 너무 걸어다닌 탓인지 1부 공연을 보고 2부 공연부터는 졸기 시작했고,
2부 후반은 거의 기억이 안난다 ㅠㅠㅠㅠㅠ
대사들도 그렇게 어렵지 않고, 특히 무대소품이나 기계?같은거 활용도가 많아서
공연은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뉴욕과는 헤어지게 된다...
어릴때는 그냥 어딘가 있는 환상의 나라 같은 느낌이였던 미국에 와서
모두가 꿈꾸는 장소인 타임스퀘어에서 하루를 보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내가 저런곳에서 걸어다녔다는게 잘 믿기지 않는다
아무나 할수없는 값진 경험이기에 더욱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지만
동하 말대로 너무 과거의 행복한 기억에 잠겨있지말고 현생을 살아야겠다 ㅋㅋ
그래도 그립다 뉴욕~ 보고싶다 뉴욕~ 곧 갈게 뉴욕~~~~